문화활동지원팀에서는 한전산업개발(주)의 후원으로 1인 가구 남성장애인을 위한 요리 프로그램 쿡이지롱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1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2015년 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가 혼자 산다고 합니다.

그만큼 장애인의 1인 가구도 증가하고 있고, 남성 장애인의 경우 음식을 만드는데 익숙지 않다보니 주로 외식을 하거나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으로 해결하다보니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쿡이지롱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조리방법을 위주로 기초부터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월요일 14:30~16:00까지 6명의 남성 참가자분들이 단 한 번의 결석도 없이 8회기를 마치셨습니다.

칼과 불을 사용하는 요리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참가자들은 집밥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기대에 매우 즐겁게 참여하셨습니다.

기초과정을 지나 심화과정에 이른 남성장애인분들이 이제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간을 더하거나 좋아하는 재료를 더 넣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참가자 중엔 고시원방에서 생활하는 분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쿡이지롱을 하는 날이면 고시원 가족들이 모두 모여 만들어온 음식을 나눠 먹는다고 하니까 다른 참가자들이 가져갈 반찬을 덜어주는 따뜻한 온정을 보여줬습니다.

내년 요리프로그램은 배움에서 나눔으로 프로그램의 영역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이젠 중구장복의 뇌섹남이란 별칭까지 받은 참가자분들이 직접 요리를 해서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반찬나눔을 해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작은 시작이 어떤 큰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문화활동지원팀 : 신희자>